[허준열의 분양분석 34] 반얀트리그룹 카시아 속초 5성급 반얀트리 호텔, 문제 많던 분양형 소형호텔 악몽 벗어날까
[프라임경제] 신규 분양 가격할인 앱 '투자의 신'은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제반의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일반정보 전달뿐 아니라 분양현장을 시장 이슈의 잣대 위에서 꼼꼼히 분석한다. '투자의 신' 허준열 대표가 직접 현장정보를 평가하고, 투자에 필요한 실질적 정보를 잡아낸다. 서른 네번째 현장은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은 '반얀트리그룹 카시아 속초'.
반얀트리그룹 카시아 속초는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937번지 일원, 대포항 개발사업지구 내 위치한 수익형 호텔 및 별장식 호텔이다. 현제 운영하고 있는 속초 라마다호텔 옆 부지이며, 대포항 내 가장 앞부분에 해당된다.
최대 높이 99미터, 동해안 지역에서 최대 규모로 들어서는 반얀트리그룹 카시아 속초의 규모는 지하 2층에서 지상 26층, 3개동에 생활용 숙박시설 717실과 근린생활시설이다.
반얀트리 카시아 속초는 위치상 동해바다와 맞닿아 있어 국내 관광객에게 유리하게 어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국내관광객으로도 운영이 될 수 있다고 가정할 때, 훗날 외국인 관광객까지 더해진다면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인근 속초 라마다호텔 및 양양 쏠비치 호텔과 고객유치 경쟁도 치열하겠지만, 결국 고객유치는 양질의 서비스로 양분화 될 가능성이 높다.
반얀트리 카시아 속초의 실 면적은 9~88평까지 다양한 면적을 통해 객실 이용자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또한 호텔, 리조트 객실뿐 아니라 스파, 사우나, 풀장을 비롯해, 400석 규모 연회장 시설도 갖추고 있다.
교통 부분에서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거리상 25km 가까이 단축돼 속초 접근이 용이하다. 하지만 힐링을 위한 휴가 및 여행이 목적인 관광객은 서울·수도권 지역의 교통 잣대로 비교하기에는 타당하지 않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에 대한 중요도 및 서울 중심지에서 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도 큰 의미를 두지 않을 것이라 사료된다.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인프라다. 과거 양양·속초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진 대다수는 강원도 강릉을 주로 이용했었다. 강릉 가기 전 대관령 아흔아홉 고개를 넘어가야 했다는 것은 40대 중반 이상 국민들은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모래시계 드라마 방영 후 정동진 관광객 증가, 가을동화 방영 후 속초 아바이 마을의 관광객 증가 등 인기 드라마 한편으로 휴양지 인프라 판도가 쉽게 바뀐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한 바 있다. 이제 강원도 속초가 명실공히 휴양지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에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반얀트리 카시아 속초의 분양가격은 3억원대부터 많게는 30억원대로 천차만별이다. 주력 분양가격은 9~10억원대에 해당된다. 특히 C동 20~25층은 별장형으로 구성되며, 25층 6개실은 펜트하우스로 분양가격이 가장 비싸다.
분양 호텔의 경우 매달 수익을 발생시켜서 수분양주에게 지급되는 만큼, 과거 호텔분양의 실패한 교훈을 타산지석 삼아 운영사 운영능력을 면밀히 체크를 해야 한다.
특히 분양을 받았다고 월세가 걱정없이 들어오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 투자를 하기 전 분양가격, 층수, 호실 방향, 바다 뷰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는 것은 기본 중 기본임을 잊지 말자.
[한줄평가] 반얀트리 카시아 속초는 동해 최대 규모로 들어오는 5성급 호텔이다. 과거 문제가 많았던 소형 분양형 호텔과는 규모, 시설 부분에서 차별화를 느낄 수 있다. 남은 숙제는 투자자를 위한 꾸준한 관광객 유치 및 운영사의 탁월한 운영관리 능력의 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