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초보 투자자는 왜 “분양분석” 진단을 받아야 하는가
누구나 부동산 재테크로 안전한 월세를 받고 싶어하는 꿈을 꾼다. 과거 50-60대 전유물에서 지금은 30-40대도 부쩍 늘어났다. 하지만 현실은 경제적 손실과 심적 괴로움이 이들을 악몽 속에 빠져들게 한다.
부동산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필자는 [허준열 투자의 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하루에도 십 수십 건에서 수십 건의 부동산 피해 사례를 상담한다. 대다수가 무지로 인한 잘못 된 투자로 고생하다 결국 필자한테 해결책을 찾기 위해 오는 안타까운 사람들이다.
부동산 투자 중에, 특히 모델하우스에서 분양을 받기 위해 계약금을 납부하고 계약서를 발행하는 순간 아무것도 되돌릴 수가 없다. 때문에 분양을 받기 전에, 필자가 아니더라도 다른 부동산 분석가에게 면밀한 분양현장 분석을 받아야만 투자성 유・무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는 것이다.
분양분석 진단을 간과했을 때 결과는
분양분석을 간과한 초보자는 그들의 먹잇감이 되어, 오피스텔 계약금만 있으면 프리미엄을 받고 팔수 있다며 환상을 심어주고 여러 채의 부동산을 분양 받도록 권유한다. 프리미엄은커녕 마이너스가 돼서 결국 잔금도 치루지 못하고 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마찬가지로 상가도 그들은 개발 호재, 부동산 가치상승 등을 그럴듯하게 설명하며, 분양만 받으면 안정되고 많은 월세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은행에 넣어봤자 금리가 너무 낮다고 설득하면서 말이다. 결국 상가를 분양 받은 초보자는 완공이 수개월이 지나도록 임차인이 들어오지도 않았으며, 월세도 처음 설명한 금액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턱 없이 낮은 금액이다.
초보자에게 ‘분양분석’ 진단은 자동차 책임보험과도 같은 맥락이다. 사고가 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수습이 불가할 정도로 출혈이 크다. 따라서 아무도 신뢰할 수 없는 부동산시장에서 안전한 투자가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아 필자도 안타까운 사연을 듣지 않았으면 하는 솔직한 바람이다.
허준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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