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꿈틀, 지금 집을 사야 하는 걸까
투자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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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17:32
부동산 투자 황금률
6월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상승으로 전환했다. 누군가는 다시 오른다고 이야기하고 또 다른 사람은 급격한 상승세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부동산이 호황이든 불황이든 집을 사고 싶어 하는 수요는 언제나 있다. 최대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지금 집을 사야 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부동산 투자 황금률을 살펴봤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 대부분은 시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7월 18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0.25%포인트)했다. 대부분의 금리 인하는 부동산 호재로 작용한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들썩이는 이유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국토교통부는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0.30% 이상은 과열로 보고 곧바로 규제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하는 호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금리가 충분히 떨어진 상황이라는 게 이유다. 추세적인 금리인하가 잇따르지 않는다면 지금의 부동산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 부동산을 사야 할까 내놔야 할까. 일반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호황을 알맞은 시기로 본다. 하지만 호황기엔 부동산만 좋은 게 아니다. 경기 전체에 활력이 감돈다. 그래서 호황기에 투자하는 건 일반투자자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호황기엔 부동산을 보유한 건물주나 시공사가 호재를 누릴 공산이 크다.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일반인의 의욕을 꺾으려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자주 발생해왔던 일이고 누군가는 겪게 될 일이다. 진짜 투자자는 ‘때’를 타지 않는다. 상승시기나 하락시기와 관계없이 좋은 매물이 등장하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일궈낸다. 정확한 분석과 결단력이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하다는 걸 잘 보여주는 예다.
혹자는 묻는다. “그런 사람들은 안전한 시기만 골라서 투자를 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고 말이다. 그렇지 않다. 좀 낯선 말이긴 하지만 ‘안전한 투자’의 조건은 ‘부동산 호황기’가 아니다. 부동산에서 통용되는 ‘안전한 투자’의 전제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는 것이다. 호황이냐 불황이냐가 아니라 지금 흐름이 좋은가 나쁜가를 보는 게 안전 투자의 방법이란 얘기다.
이런 맥락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행보는 이상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지나칠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 쫓아가기 때문이다. 수요가 많으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적으면 내려가며, 몰리면 몰릴수록 가격이 높아진다는 걸 잘 알고 있을 텐데도 그렇다.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금기시되는 것 중 하나가 ‘따라가는’ 것이다. 사람이 몰리는 일은 순간이다. 가격이 급등하면 눈치 빠른 투자자들은 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빠져나간다. 얄미울 정도로 현명한 판단이다. 반대로 일반적인 투자자, 특히 초보 투자자는 이런 흐름을 반대로 탄다. 남들이 다 들어가 있을 때 뒤따른다.
더구나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확률도 높다. 대부분 ‘프리미엄(웃돈)’을 주고 부동산을 매입하기 때문이다. 가격이 올랐으니 앞으로도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값이지만 실제론 그 반대다.
희망은커녕 위험이 쌓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후 대책으로 프리미엄을 얹어 부동산(상가)을 샀지만 예상보다 임대료가 크지 않아 손실을 보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많은 사람이 투자를 피하는 부동산 불황기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급등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금리가 더 떨어져도 규제가 버티고 있어서다. 이 시기에 부동산을 고르고 싶다면 전망은 어떤지, 지역은 어떤지, 임차인은 괜찮은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6월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상승으로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은 6월 27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0%를 기록하며 상승하는 분위기라고 인정했다. 그러자 어김없이 “부동산이 서서히 오르고 있는데, 지금 부동산을 사야 할까요?”라고 묻는 투자자가 늘었다. 필자의 대답은 항상 같다. “시기는 핵심이 아닙니다. ‘살 때’가 아니라 ‘살 것’을 찾는 게 바로 안전 투자입니다.”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 co_eunyu@naver.com | 더스쿠프
출처 : 더스쿠프(http://www.thescoop.co.kr)
6월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상승으로 전환했다. 누군가는 다시 오른다고 이야기하고 또 다른 사람은 급격한 상승세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부동산이 호황이든 불황이든 집을 사고 싶어 하는 수요는 언제나 있다. 최대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지금 집을 사야 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부동산 투자 황금률을 살펴봤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 대부분은 시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7월 18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0.25%포인트)했다. 대부분의 금리 인하는 부동산 호재로 작용한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들썩이는 이유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국토교통부는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0.30% 이상은 과열로 보고 곧바로 규제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하는 호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금리가 충분히 떨어진 상황이라는 게 이유다. 추세적인 금리인하가 잇따르지 않는다면 지금의 부동산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 부동산을 사야 할까 내놔야 할까. 일반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호황을 알맞은 시기로 본다. 하지만 호황기엔 부동산만 좋은 게 아니다. 경기 전체에 활력이 감돈다. 그래서 호황기에 투자하는 건 일반투자자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호황기엔 부동산을 보유한 건물주나 시공사가 호재를 누릴 공산이 크다.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일반인의 의욕을 꺾으려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자주 발생해왔던 일이고 누군가는 겪게 될 일이다. 진짜 투자자는 ‘때’를 타지 않는다. 상승시기나 하락시기와 관계없이 좋은 매물이 등장하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일궈낸다. 정확한 분석과 결단력이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하다는 걸 잘 보여주는 예다.
혹자는 묻는다. “그런 사람들은 안전한 시기만 골라서 투자를 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고 말이다. 그렇지 않다. 좀 낯선 말이긴 하지만 ‘안전한 투자’의 조건은 ‘부동산 호황기’가 아니다. 부동산에서 통용되는 ‘안전한 투자’의 전제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는 것이다. 호황이냐 불황이냐가 아니라 지금 흐름이 좋은가 나쁜가를 보는 게 안전 투자의 방법이란 얘기다.
이런 맥락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행보는 이상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지나칠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 쫓아가기 때문이다. 수요가 많으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적으면 내려가며, 몰리면 몰릴수록 가격이 높아진다는 걸 잘 알고 있을 텐데도 그렇다.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금기시되는 것 중 하나가 ‘따라가는’ 것이다. 사람이 몰리는 일은 순간이다. 가격이 급등하면 눈치 빠른 투자자들은 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빠져나간다. 얄미울 정도로 현명한 판단이다. 반대로 일반적인 투자자, 특히 초보 투자자는 이런 흐름을 반대로 탄다. 남들이 다 들어가 있을 때 뒤따른다.
더구나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확률도 높다. 대부분 ‘프리미엄(웃돈)’을 주고 부동산을 매입하기 때문이다. 가격이 올랐으니 앞으로도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값이지만 실제론 그 반대다.
희망은커녕 위험이 쌓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후 대책으로 프리미엄을 얹어 부동산(상가)을 샀지만 예상보다 임대료가 크지 않아 손실을 보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많은 사람이 투자를 피하는 부동산 불황기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급등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금리가 더 떨어져도 규제가 버티고 있어서다. 이 시기에 부동산을 고르고 싶다면 전망은 어떤지, 지역은 어떤지, 임차인은 괜찮은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6월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상승으로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은 6월 27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0%를 기록하며 상승하는 분위기라고 인정했다. 그러자 어김없이 “부동산이 서서히 오르고 있는데, 지금 부동산을 사야 할까요?”라고 묻는 투자자가 늘었다. 필자의 대답은 항상 같다. “시기는 핵심이 아닙니다. ‘살 때’가 아니라 ‘살 것’을 찾는 게 바로 안전 투자입니다.”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 co_eunyu@naver.com | 더스쿠프
출처 : 더스쿠프(http://www.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