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투기지역 다음 타깃은 '성·서·광'

페이지 정보

작성자 투자의신 작성일18-09-02 04:11 조회156회 댓글0건

본문

성북-서대문, 투기지역 종로보다 아파트값 상승률 높아…규제 칼날 피한 광진구, 국토부 상시 모니터링 대상[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부동산 Eye’는 부동산을 둘러싼 흥미로운 내용을 살펴보고 정부 정책의 흐름이나 시장 움직임을 분석하는 연재 기획물입니다.



"이번에 투기지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서울 10개 구 중에서 가격 불안을 보일 우려가 있는 지역은…." '8·27 대책'을 발표한 정부가 추가 부동산 규제의 칼날을 예고했다.

주택가격, 분양권 등 거래동향과 청약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서 투기지역을 추가로 지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투기지역은 주택담보대출이 가구당 1건으로 제한되고, 주택담보대출 만기연장도 제한받는다. 부동산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도 발목이 묶일 수 있는 셈이다. 부동산시장에서 주목하는 다음 타깃은 서울 성북구, 서대문구, 광진구 등이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8월27일(4주 차)까지 서울 종로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누적 변동률은 5.53%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과열 흐름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종로구를 투기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아파트 값 상승률이 더 높은 곳도 있다.


성북구는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이 6.23%에 달한다. 서대문구는 6.07%, 광진구도 5.80%로 종로구보다 높다. 특히 성북구는 지난해 8월까지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이 0.84%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7배 이상 뛰었다. 성북구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 아파트 값 상승률이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높은 지역이다.

투기지역 지정은 '직전 월 주택가격상승률'이 기준점이기 때문에 8·27 대책은 7월 집값 변화를 토대로 결정했다. 만약 8월로 기준점을 옮긴다면 규제의 대상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종로구 아파트 값은 8월 한 달 0.71% 상승했지만 성북구는 0.96%, 서대문구는 0.85%로 더 높았다. 9월에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는 얘기다. 서대문구는 도심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에 아파트 분양 흥행이 이어졌던 지역이다. 정부가 투기지역 추가 지정을 검토할 때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것도 이 때문이다.

광진구는 올해 상반기만 해도 '마·용·성·광'의 일원으로 아파트 값 상승률이 가장 뜨거웠던 지역 중 하나다. 강남권과 가까운 데다 '한강 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강북의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한 장점을 지녔다.

흥미로운 대목은 한강을 끼고 있는 서울 지역 중 유일하게 투기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7~8월 아파트 값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광진구가 투기지역 지정 0순위로 거론되는 이유는 서울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데다 아파트 값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7월 현재 광진구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7억3500만원이다. 투기지역이 된 종로구(5억7250만원), 중구(6억6750만원), 동대문구(4억6300만원), 동작구(6억7000만원)보다도 광진구 아파트 값이 비싸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주택가격이나 분양 동향 등을 고려해서 투기지역을 추가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에 투기지역에 포함하지 않은 분당, 과천과 함께 광진구 등 서울의 몇몇 지역도 사정권에 놓여 있다"고 전망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